일이 끝나지 않는 느낌, 퇴근 루틴이 필요한 이유
재택근무를 하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른 채 밤이 되는 날이 많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없고, 별도의 퇴근 절차도 없다 보니
일을 끝냈음에도 계속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심리적 잔업 상태가 지속되곤 합니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결국 업무 피로, 일상 침범, 번아웃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퇴근 루틴’입니다.
퇴근 루틴은 단순한 마무리가 아닙니다.
업무와 일상을 분리하고, 심리적·물리적 에너지를 회복하는 구조화된 훈련입니다.
이 글에서는 퇴근 루틴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재택근무에는 ‘심리적 퇴근’이 없다
회사에 다닐 때는 퇴근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정리 모드에 들어갑니다.
사람들이 자리를 비우고, 컴퓨터를 끄고, 건물을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하루가 종료됩니다.
하지만 재택근무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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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이 계속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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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하나만 더 하고 자자”라는 생각이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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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한쪽에서 업무 메신저를 확인하게 되죠.
이러한 환경에서는 업무가 물리적으로 끝나도
마음은 계속 ‘업무 중’인 상태에 머무르게 됩니다.
이때 퇴근 루틴이 있다면,
의도적으로 하루의 흐름을 멈추고, 새로운 모드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2. 퇴근 루틴은 일과 삶의 ‘경계선’을 만든다
재택근무 환경에서 퇴근 루틴은 심리적 경계선 그리기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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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피로를 일상으로 끌고 오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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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을 온전히 나를 위해 사용할 수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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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업무를 위한 회복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루틴이 반복되면
몸과 마음이 ‘이제는 쉴 시간’임을 인식하고,
하루의 균형이 자연스럽게 잡히기 시작합니다.
3. 효과적인 퇴근 루틴 구성 방법
퇴근 루틴은 복잡할 필요 없습니다.
작고 반복 가능한 행동의 조합이면 충분합니다.
아래 단계들을 참고해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 [1단계] 업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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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일 확인 → 내일 할 일 목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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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업무 도구 종료 (Slack, Notion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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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정돈, 서류 파일 정리
✅ [2단계] 기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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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노트북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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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앱 알림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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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설정 시간을 자동화하면 더 좋음
✅ [3단계] 전환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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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 간단한 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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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기, 차 한잔 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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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또는 집 주변 공원 걷기
이 세 단계를 통해
업무 종료 → 디지털 차단 → 심리적 전환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4. 퇴근 루틴이 없는 상태의 위험
퇴근 루틴이 없을 때는
아래와 같은 문제가 누적될 수 있습니다:
❌ 업무 중독 증상
→ 쉴 수 있어도 쉴 줄 모름
→ 휴식 중에도 업무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함
❌ 수면 질 저하
→ 퇴근 후에도 머릿속이 복잡함
→ 자기 직전까지 스마트폰 or 업무 확인
❌ 가족 및 개인 시간 침해
→ 식사 시간에도 메일 체크
→ 가족과 대화가 단절됨
이 모든 문제는 단 하나,
“나는 퇴근했다”는 뇌의 인식 부족에서 시작됩니다.
5. 퇴근 루틴이 가져오는 변화
퇴근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면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변화가 생깁니다.
✔ 업무 몰입력 향상
→ 쉴 때 확실히 쉬기 때문에, 일할 때 더 집중 가능
✔ 에너지 회복 속도 증가
→ 일상 속 회복 루틴이 정착됨
✔ 자기 효능감 증가
→ 하루를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감각 확보
✔ 워라밸 향상
→ 퇴근 이후의 시간에 ‘나’가 존재하게 됨
이처럼 퇴근 루틴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재택근무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마무리: 오늘 하루, 퇴근 루틴부터 시작하자
하루를 잘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마무리하는 것이야말로 내일을 위한 최고의 준비입니다.
오늘이 아무리 바빴더라도
✔ 5분만 투자해 책상을 정리하고
✔ 메모 한 줄로 내일을 준비하고
✔ 커피 한 잔과 함께 나만의 시간을 시작해보세요.
그 사소한 루틴 하나가,
당신의 재택근무 퀄리티와 삶의 만족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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